메릴린 스트릭랜드 전 타코마 시장
4일 워싱턴주 제10선거구서 당선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Wikipedia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Wikipedia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 이름 순자) 전 타코마 시장이 한국계 미국 여성 최초로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4일(현지 시간) 미 북서부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 출마해 58%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했다. 같은 민주당의 데니 헥 하원의원이 2013년부터 자리를 지킨 선거구다. 이번 선거 결과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연방 하원 사상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자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에 올랐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미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 시애틀 광역상공회의소 CEO를 지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 사이에서 1962년 외동딸로 태어나 1964년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 타코마에서 거주했다. 워싱턴대 사회학과, 애틀랜타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스타벅스 관리직 임원, 미국암협회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의정활동의 우선순위는 의료와 교육·친환경에너지·일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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