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7일 상생선언, 강연, 영화상영,
전태일 따라걷기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제8회 서대문구 노동인권문화제 포스터 ⓒ서대문구청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달 13일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대문구전태일50주기기념사업회가 5일부터 7일까지 ‘전태일을 기억하는 시간’을 주제로 제8회 서대문구 노동인권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개회식과 함께 ▲‘서대문구 공동주택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 제정을 위한 설명회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아파트 노동자와 입주민의 상생선언 ▲노동 강연 ‘당사자의 나의 노동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5일과 6일 저녁 7시에는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와 ‘런던 프라이드’를 상영한다. 특히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하청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미개봉작으로 2020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이기도 하다.

7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에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PC 등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7일 오전 10시부터는 전태일기념관, 전태일동상, 전태일다리, 명보다방 등 전태일과 관련된 지역을 탐방하며 해설을 듣는 ‘전태일 따라걷기’가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조에 최대 5명씩 총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 평전 이어읽기’는 전태일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전태일 평전’을 서대문구민 200여 명이 1페이지씩 나누어 읽고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우상호 국회의원, 김영호 국회의원도 녹음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공감대와 문제의식을 넓히기 위해 ‘임계장 이야기’ 독후감 공모도 실시된다.

이들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할 때 만화영화 ‘태일이’ 후원(1만 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영화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으로 후원자 이름은 엔딩 크레디트에 오른다.

이번 문화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02-395-07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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