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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번 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온라인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를 이용하는 사업자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인 만큼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소상공인 대상 대출상품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대출 출시 시기를 발표했다.

SME 대출 서비스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연계해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 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용, 담보 대출 상품이다. 금융 이력이 없는 소비자들은 시중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이 없거나 소득이 없어도 네이버쇼핑에서 일정 금액 매출이 있으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67%는 20·30세대로 대부분이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업을 시작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자금 융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내 대출 한도’를 출시해 주민등록번호, 직장 정보, 소득 정보를 입력하면 대출 가능한 금융사별 상품 목록과 대출 한도,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경남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입점한 약 21개의 금융사의 신용 대출 한도를 비교할 수 있다. 앞으로 입점 금융사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연계해 판매한 금융사의 대출상품인지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제휴해 출시한 종합자산관리(CMA) 통장인 ‘네이버 통장’도 소비자들이 네이버가 은행 업무를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의견에 명칭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등이 제작, 기획한 대출상품이지만 미래에셋캐피탈은 제2금융권이어서 해당 상품으로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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