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106명·해외유입 19명
이틀 연속 세자릿수

서대문구 보건소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거리두기 1단계 전환 후 신규 확진자가 특정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데다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젊은층이 몰리는 클럽과 주점 등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명, 해외유입 19명 등 하루 사이 125명 증가한 2만627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3명)보다 22명 늘면서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2~23일 121명, 155명으로 세 자릿수로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24~25일 2일간 77명, 61명으로 두 자릿수로 감소했으나 26일 119명, 27명 88명, 28일 103명, 29일 125명 등 100명 안팎에서 최근 3일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52명, 서울 36명, 강원 7명, 인천 5명, 대구 3명, 광주·충남·전북 각 1명이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을 비롯해 가족, 지인모임, 학교, 직장, 보건소, 사우나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증가 추세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최소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8명,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직원 2명이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부천시 무용학원 관련 누적 43명, 영등포구 일가족, 송파구 건설 현장 관련 19명, 강서구 일가족 7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 16명,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138명,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71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 시설 관련 48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7명)보다 3배가 늘어난 1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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