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전국여성대회 축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성인지적 관점에서 차별로 인한 불합리한 정책과 제도 등을 능동적으로 찾아 바로 잡겠다”고 22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여성대회 축사에서 “좋은 정책도 제안해주시면 충실하게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여성에게 돌봄의 부담과 실직의 어려움을 안겨줬다”며 “많은 여성이 일터를 잃고, 생계위협에 직면해 있다. 총리로서 정말 걱정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는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을 수립해왔다”며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연장하고, 추경을 통해 아동특별돌봄 지원을 해왔습니다만, 아직 현실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또한 “일자리 문제는 단기처방과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국민 생활 불안정을 최소화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아울러서 여성의 대표성 확대에도 힘쓰겠다”며 “미래는 여성의 힘이 곧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가 여러분이 열어 갈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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