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위·성 인식 개선 캠페인
‘#나는 자위한다(#IMasturbate)’ 시작
한정판 섹스토이 ‘리버티 바이 릴리 알렌’ 출시

영국의 팝가수이자 디자이너 릴리 알렌(Lilly Allen)이 글로벌 섹스토이 브랜드 ‘우머나이저’와 손을 잡았다. ⓒWOW TECH 제공
영국의 팝가수이자 디자이너 릴리 알렌(Lilly Allen)이 글로벌 섹스토이 브랜드 ‘우머나이저’와 손을 잡았다. ⓒWOW TECH 제공

 

“전 자위를 해요. 왜 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냐고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정상적인 일이어야 하니까요. 나를 자유롭게 하고, 사랑해야죠.”

영국의 팝가수이자 디자이너 릴리 알렌(Lilly Allen)이 글로벌 섹스토이 브랜드 ‘우머나이저’와 손잡고, 여성의 자위와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나는 자위한다(#IMasturbate)’ 캠페인을 시작한다.

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알렌은 이번에 ‘최고 자유추구 임원(Chief Liberation Officer)’으로 우머나이저에 합류했다. 알렌은 “섹스토이는 여성의 성적 즐거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금기시되는 주제다. 금기시하는 주제를 더이상 금기시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수치심이나 죄책감 없이 공개적으로 자주 말하는 것이다”라며 “지금은 여성의 즐거움에 대해 말할 때”라고 강조했다.

릴리 알렌과 우머나이저가 만나 출시한 섹스토이 ‘리버티 바이 릴리 알렌’. ⓒWOW TECH 제공
릴리 알렌과 우머나이저가 만나 출시한 섹스토이 ‘리버티 바이 릴리 알렌’. ⓒWOW TECH 제공

알렌은 #IMasturbate 캠페인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섹스토이 ‘리버티 바이 릴리 알렌’도 선보였다. 우머나이저의 인기 제품 ‘리버티’의 한정판 에디션이다. 핸드백에 넣어서 갖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오렌지·핑크빛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기능은 유지했다. 우머나이저만의 특허 기술인, 부드러운 공기파로 클리토리스의 민감한 신경 말단을 자극하는 ‘플레져 에어 테크놀로지(Pleasure Air Technology)’, 마그네틱 캡과 6단계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간단한 2개의 작동 버튼 등이다.

우머나이저가 최근 14개국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의 자위행위 횟수는 1년에 156회, 여성은 평균 50회로 남녀 간 격차가 68%에 이른다. 알렌은 2018년 펴낸 자서전 『내 생각들(My Thoughts Exactly)』에서 자신은 과거 남성과의 성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임했으나 자신의 몸을 탐구하며 비로소 성적 즐거움을 발견했다면서 “바이브레이터 중 하나를 고르라면 우머나이저를 추천한다”라고 적었다.

요하나 리프 우머나이저 성 임파워먼트 부서장은 “알렌이 우머나이저 브랜드와 제품을 극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 개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소유하고 정의했다는 점에서 알렌은 우머나이저가 추구하는 여성상을 대표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성적 즐거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고 미래 세대가 보다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서 여성의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미션을 알렌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리버티 바이 릴리 알렌의 제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이트(womanizer.com/lilyallen)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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