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한글날 맞아…쉬운 우리말 쓰기 기획보도팀 이벤트 진행
참가자 2579명 기록하며 성황리 종료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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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이 한글날을 맞아 ‘쉬운 우리말 쓰기 큰잔치’ 이벤트를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 2579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어려운 용어로 소외받는 사람들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여성신문 쉬운 우리말 쓰기 기획보도팀이 기획한 해당 이벤트는 지난달 21일부터 10월11일까지 진행됐다.

쉬운 우리말 쓰기 큰잔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째는 여성신문에서 보도한 쉬운 우리말 쓰기 기사를 보고 문제를 풀면 선착순 1천명 정답자 전원에게 비타500 교환권을 증정했다.

둘째는 일상 속에서 외래어 표현을 지양하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실천하는 나의 이야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실천 사례 응답자 중 총 10명을 선정해 이마트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김미애씨는 “최근 가장 많이 접한 단어는 ‘비말차단’”이라며 “복지관과 노인정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어르신들게 ‘비말 차단 마스크’라는 어려운 용어 대신 침방울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해 ‘침 튀는 것을 막아주는 마스크’라고 쉽게 설명해드렸다”고 쉬운 우리말 쓰기 실천 사례를 밝혔다.

이지은씨는 “직관적이지 못한 외래어 사용으로 중요한 정보가 잘못 전달되거나 정보소외 계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보도를 본 뒤로 ‘언택트’ ‘코로나 블루’ 대신 ‘비접촉’ ‘코로나 우울’이라는 단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썼다.

박하연씨는 “업무 메일을 보내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할 때 외래어로 말해도 되는 것들을 일부러 우리말로 바꿔서 쓰려 노력한다”며 “예를 들면 ‘컨펌’ ‘미팅’ 등 특정 직종 때문에 사용하는 외래어로 인해 상대방과의 소통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남겼다.

이도단씨는 “매일 같이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에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할 만큼 어려운 용어가 있어 검색을 통해 의미를 깨닫곤 한다”며 “예를 들어 ‘ASMR’은 ‘감각 소리’, ‘페이스실드’는 ‘얼굴 가림막’ 등 어려운 용어로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쉽게 알아들 수 있게 사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신문은 일상에서 남용되는 어려운 용어의 문제점과 순화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쉬운 우리말 쓰기 기획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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