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단계 조정, 코로나 방역 통제 자신감에 근거”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로 낮춘 조치와 관련해 “가장 아픈 것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라며 “거리두기 조정이 코로나를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 세계 일일 확진자 수가 35만명을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국에서 여러 가지 비상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일자리를 잃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국민들, 예술, 관광, 여행 업계 등 업계 종사자들, 코로나에 매출 감소를 겪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매우 마음이 무겁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랜 방역 강화 조치로 가중되고 있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었던 추석 연휴의 고비는 지금까지 잘 넘기고 있다”고 방역 상황을 평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1단계 상황에서 방역 조치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염려가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우리는 한 순간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잆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며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험 다중시설 등에 대해 정부가 방역 책임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관리를 한 시의 빈틈 없이 하겠다. 시설 운영 중단이나 폐쇄를 최소화하면서 시설별, 업종별 위험도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해 우리 모두가 건강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각자가 져야 하는 책임으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