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뉴시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지난 3일 정부 차원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미국 여행을 떠난 데 대해 강 장관이 “송구하다”고 사과했으나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집에만 있을 수 없다고 하니 그 집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다”며 “4000평짜리 저택에서 사는 사람이 답답하다면 20~30평, 아니 열 평 오피스텔에서 일상을 보내는 서민들은 얼마나 힘들까 한 번 생각은 해 봤나”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외교부 장관 공관은 대지 면적이 1만4710㎡에 건물 면적이 430평 정도다. 각종 외교 관련 행사를 공관에서 열도록 넓게 만들었다.

장 위원장은 “외교부 장관 관사를 보는 인원이 13명 정도라고 한다. 그 남편이 미국에 놀러 갔다가 코로나라도 걸리면 외교부 장관과 그 관사에서 일하는 13명의 직원들이 직접적 위험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힘들다고 요트 사러 가는 외교부 장관댁 분들, 진짜 힘들게 사는 사람들 가재, 붕어, 개구리 생각을 할 이유가 없는 줄 알지만 그래도 그러는 척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소?”라고 질타했다.

앞서 강경화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도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히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사생활‘이라는 소신을 밝히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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