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내발생 40명, 서울 25명·경기 8명·인천 7명
비수도권 국내발생 12명, 부산서만 8명 확진자 발생
친·인척 방문 등 가족 통한 산발적 감염 지속

여성신문·뉴시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여성신문·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방역당국은 이날 개천절 집회와 동시다발적인 시위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현재 누적 확진자가 2만4027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77명, 2일 63명에 이어 사흘째 100명대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75명 중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경기 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40명에 달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8명, 경북 2명, 대천·충남 등 각 1명 등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 부천시 차오름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고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과 관련해 총 12명, 경기 용인시 대지고, 죽전고 관련 총 8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11명, 기존 발병이 확인된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55명,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늘어 총 45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관련 4명, 강남구 삼성화재 관련 1명, 양천구 양천경찰서 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5명,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기타 1명 등이 확인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친인척을 방문해 확진을 받는 사례가 나왔다. 충남에서는 확진자인 인천 친척을 만난 6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추석 연휴를 맞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수서역에 도착한 이후 자신이 타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당국의 연락을 받고지난 1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부산에선 서울에 살던 귀성객이 추석을 맞아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월30일에는 전북에선 정읍을 찾은 30대 서울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접촉자 중 20대가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0명)보다 13명 증가했다. 이 중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9명은 전남(3명), 경기(2명), 서울·대전·충북·전북 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자기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2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2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단계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104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증가한 1820명이며 격리 해제는 54명 늘어 누적 2만1787명이다.

한편 추석 연휴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5000~6000건 안팎이 진행되고 있다. 연휴 전인 지난달 28일 1만1741건, 29일 9966건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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