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여동생 성폭행 4형제 집유 논란... '아미시' 신도여서?
12살 여동생 성폭행 4형제 집유 논란... '아미시' 신도여서?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9.26 16:09
  • 수정 2020-09-2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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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org에 올라온 아미시 신도 형제들의 재판을 담당하는 벤 버크스트레저 판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서명. ⓒ캡처
change.org에 올라온 아미시 신도 형제들의 재판을 담당하는 벤 버크스트레저 판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서명. ⓒ캡처

 

미국에서 친족간 성폭행에도 감옥 신세를 면한 사건이 등장해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자는 12세로 4명의 오빠에 의해 성폭행 당하고 임신까지 했다. 그러나 소수종교 신도에 부모-자식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지 웹스터 카운티 시티즌은 미국 미주리주 웹스터 카운티에 사는 아론 슈왈츠(22)와 페티 슈왈츠(18) 등 4형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세 여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13세가 된 올해 6월 임신 사실을 확인 한 후 9월 출산했다. 임신 사실을 발견한 의사에 의해 고발된 친오빠들은 그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검사는 미성년자 2인을 제외한 성인 장남과 차남인 아론과 페티에 강간과 아동추행 근친상간 등 혐의로 각각 징역 15년, 집행유예 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검사는 최근 이들의 변호사와 감형 협상을 통해 24일 열린 순회재판에서 구형을 바꿔 집행유예를 요구했다. 검사는 Δ30일 이내에 지역사회 주민들에 대한 사과 편지 Δ100시간 사회봉사 이수 Δ지역 경찰의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인 LERF에 250달러 기부 Δ내년 9월까지 미주리주 성범죄자 치료 프로그램(MOSOP) 이수 등을 주문했다.

집행유예로 바꾼 것에 대해 검사는 “이들은 실제 나이에 비해 매우 미숙하다”며 “아미시 신도인 두 형제가 교도소에 가면 산 채로 잡아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시는 기독교 종파 중 하나로 18세기 청교도적인 삶을 현대에도 살고 있다. 검은 모자를 쓰고 단추 없는 검은 양복을 입으며 마차를 타고 이동한다. 미국 내 이미시 신도는 27만여 명이며 집단 거주 형태를 띠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미국 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자 구제를 위한 플랫폼과 청원 홈페이지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들에 대한 글이 게시됐다. 캠페인 온라인 서명 및 지원 웹사이트인 체인지오알지(change.org)에는 해당 재판부의 판사인 벤 버크스트레서 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3707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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