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참가자 5000여명 참가 성황리 폐회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 후기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역설적이지만 흩어지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는 밖에서 뛰는 마라톤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온라인 인증을 통해 멀리서도 가까이 연결되고 있다고 느꼈다”며 “여성을 위한 좋은 취지의 대회라 더 뜻 깊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 접수가 지난달 31일로 선착순 마감된 가운데 개인 참가자 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뿐 아니라 기업과 단체 등에서도 참여 신청을 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실제 마라톤을 뛰는 방식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랜선스포츠로 진행됐다.

여성마라톤의 연혁을 이어가며 참가 신청자가 랜선스포츠라는 주제에 맞춰 개인의 다양한 운동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딸과 함께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장애경씨. ⓒ여성신문

이번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장애경씨는 “딸과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고 참가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한 시간이 매우 의미 있었고 모녀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러닝동호회와 함께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하은식씨. ⓒ여성신문

하은식씨는 “여성만 참가 가능한 경기인 줄 알았다가 러닝동호회 사람들 추천으로 남성인 저도 신청했다”며 “좋은 취지와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썼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가족들과 함께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송다람씨. ⓒ여성신문

송다람씨는 “사랑하는 와이프와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여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여성을 위한 기부프로그램이 같이 진행된 대회라 최고의 랜선 대회였다고 주변에 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김수진씨. ⓒ여성신문

김수진씨는 “마라톤을 참가하며 여성신문 마스코트 신냥이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여성에 관한 정책들에 대해 알아보게 됐다”며 “보람차고 뜻 깊은 활동을 하게 돼 마음, 몸 건강을 챙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등산으로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홍효정씨. ⓒ여성신문

등산으로 참여한 홍효정씨는 “무엇보다 꼭 마라톤이 아니고 홈트나 자전거 등 다른 운동으로 인증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며 “인증 사진을 보니 스케이트 보드 등 다양한 운동을 하신 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했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주변인의 권유로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강미미씨. ⓒ여성신문

주변인의 권유로 신청한 강미미씨는 “마라톤이나 걷기대회들은 사실 서울에서 많이 열리고 지방에서는 기회가 없어서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언택트로 지방 사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회의 취지를 이해하고 여성연대에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어머니와 함께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이가람씨. ⓒ여성신문

어머니와 함께 랜선스포츠를 즐긴 이가람씨는 “매번 운동할때마다 인증샷 남기면서 ‘오늘은 어떻게 찍을까?’ 라고 진지하게 남기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며 “평소 운동을 싫어하셨는데 걷기 운동을 통해 무릎이 조금이나마 회복 되신 것 같아 너무나 좋았다”고 남겼다.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참가자들 후기 사진. ⓒ여성신문
어머니와 함께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에 참여한 오보나씨. ⓒ여성신문

오보나씨도 “운동 좋아하는 딸을 늘 부러워만 했던 엄마에게 여성마라톤 기념티를 커플로 맞추고 같이 30분만 걸으면 된다고 했더니 오히려 엄마가 더 준비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같이 걸으며 찍었던 영상을 엄마는 저녁에 몇 번이고 돌려보며 아빠에게도 자랑을 하셨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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