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51명 중 수도권 36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여성신문·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 아래를 유지해 확산세가 꺽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3106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지난 20일(82명)과 전날(70명)에 이어 3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진자 규모가 주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13명, 17일 153명, 18일 126명, 19일 110명, 20일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61명 중 지역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환자는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 등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50명 미만의 확진자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였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통신 판매업소 KT1Q와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총 13명, 포항 세명기독병원 관련 총 4명,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 누적 10명, 부산 동아대 관련 누적 12명, 포항 부산 북구식당 관련 6명, 김해 가가하우징 관련 12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2명, 인도 2명, 러시아 1명, 터키 1명, 미국 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이다. 위, 중증 환자는 3명 증가해 144명을 기록했다.

다만 60대 이상 고연령 확진자 비율이 40%에 이르러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388명이다. 치명률은 1.68%다.

방역당국은 이날 감소세가 유지될지 추이를 지켜보며 추석 연휴 기간 더욱 확실한 안정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비중이 40% 내외로 여전히 높다”라며 “직장 내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추석 연휴 간 지속적인 주의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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