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 변호사 향한 2차 가해·가짜 뉴스 횡행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 변호사 향한 2차 가해·가짜 뉴스 횡행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9.21 17:15
  • 수정 2020-09-24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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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고발뉴스 18일
'여당 의원 성폭력 사건 선별 공론화설' 의혹 제기
길거리에서 욕설 듣고
캐리커처로 모욕당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공개한 캐리커처 화가 '아트만두'의 전시 포스터. 해당 전시에 대한 정보는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아트만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공개한 캐리커처 화가 '아트만두'의 전시 포스터. 해당 전시에 대한 정보는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아트만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자들의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 변호인단과 지원단체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이 전해진 당일 아침부터 시작된 2차 가해는 급기야 변호인을 향한 길거리 괴롭힘과 가짜뉴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인터넷 언론 ‘고발뉴스’는 현재 ‘박원순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겨냥해 가짜뉴스를 내놓았다. ‘[단독]김재련 ’해바라기센터‘ 비밀이 풀렸다’는 제목으로 나온 기사에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김재련 변호사가 성폭력통합지원기관인 해바라기 뉴스의 운영위원으로 일하며 여당 인사들의 성폭력 사건만 선별적으로 공론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로는 김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에서 권익증진국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현재 야당 측 인사로 해바라기센터가 박근혜 정권 당시 만들어진 국가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해바라기센터는 2002년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며 내놓은 약자 보호 정책 중 하나이며 김 변호사가 운영위원을 맡은 서울해바라기 센터는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개소했다. 또 운영위원은 개별 사건과 연계되지 않고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내는 자리다.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해바라기센터는 개별 사건에 대해 센터 내 성폭력 문제 전문 담당자들만이 정보를 공유해 김 변호사가 사건을 알 수도 없다.

또한 지난 7월 있었던 1,2차 피해자 기자회견 당시 지원단체와 김 변호사에 따르면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직접 김 변호사의 이력을 모두 검색을 통해 알아본 다음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가 상담했다. 즉, 해바라기센터와 사건 공론화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전날인 17일 김 변호사는 법원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이를 녹취, 기록 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재판을 가던 중 자신을 알아본 여성들이 “‘김재련 아니야? 맞네.’ ‘미친X’ ‘야이 미친 X야’” 등의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를 향한 2차 가해는 전시회에까지 등장했다. 캐리커처 작가 ‘아트만두’와 박재동 화백 등은 10월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 ‘말하고 싶다’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김 변호사의 그림을 내놓았다. 입 부분이 뚫린 마스크를 쓴 김 변호사가 과장된 얼굴로 ‘2차 가해’라고 쓴 종이를 든 모습이다. 이 포스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SNS에 공개하며 알려졌다.

현재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은 첫 고소와 그밖에 제3자가 낸 주변인의 묵인·방조 고소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도 모두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건을 지원 중인 여성단체와 변호인단들은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에 대해 체증 중이지만 앞선 사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써 직접적인 사건대응은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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