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 변호인 향해 '길거리 불링'까지... 2차 가해 점입가경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 변호인 향해 '길거리 불링'까지... 2차 가해 점입가경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9.18 11:24
  • 수정 2020-09-18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행인이 욕설 퍼붓는 사건 벌어져
"변호인과 지원단체 향한 2차 가해 지속돼...
박원순의 인권 변호사로서
업적과 모순된 지지자 행태"

 

사진=김재련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재련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변호인단을 향한 2차 가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2차 가해를 당한 김재련 변호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지지자들은 그가 남긴 인권적 가치를 따를텐데 정작 행동은 폭력적이며 반인권적이고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17일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측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재판을 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며 자신을 알아본 이들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재련 아니야? 맞네.’ ‘미친X’ ‘야이 미친 X야’” 등의 말을 들었다며 “다가가 일단 사진을 찍고 녹음버튼 켜고 ‘다시 말해보라’ 했더니 모자 쓰고 얼굴을 가리더라”고 밝혔다.

사건을 지원 중인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부소장도 SNS에 글을 올리고 “특정 정치적 지지나 삶의 이력이 너무나 중요해서 그에 대해 비판하고 반대하는 게 너무 중요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폭력 문제 문제제기를 거절하고 거부하는 마음이 수많은 상황을 이유삼아 행위로 ‘정당하게’ 표출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박원순 성추행 사건’은 첫 고소와 그밖에 제3자가 낸 주변인의 묵인·방조 고소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도 모두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건을 지원 중인 여성단체와 변호인단들은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에 대해 체증 중이지만 앞선 사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써 직접적인 사건대응은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련 변호사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건은 생존한 피해자가 있으며 확보한 증거가 제출됐고 사안의 본질적인 부분에서 피해자가 문제삼는 부분이 명확하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지지자들이 피해자와 지원자들을 비난하는 근거를 내놔야 하지만 박 전 시장이 쓴 누명은 무엇인지, 죽음 직전 고안석 비서실장과의 통화와 문자 등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언급한 것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절대 답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그가 살아 생전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남긴 족적과 가치를 따르는 사람들 일텐데 이들이 보이는 행태는 반인권적이며 모순적”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