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사무총장에 3선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성민 청년위원장을 최고위원 등 새 당직자들이 당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3역을 비롯해 최고위원 등 지도부에 여성이 자리잡는 것을 제도적으로 안착화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무총장에 임명된 박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당 대변인을 거쳐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정에 당선됐고 2018년 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쳤다.
당 3역(役)으로 불리는 당의 정책 개발과 조율을 담당하는 정책위 의장은 한정애 의원이 낙점됐다. 영남 출신인 한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발을 들인 후 21대 총선까지 3선을 거친 중진의원이다. 한 의원은 민생경제에서 세밀한 정책역량을 겸비하고 원내대표단과 팀워크를 잘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대표에 인사 권한이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과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특히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에 이어 민주당 지역위원회(경기 용인 정) 대학생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당무위원회 인준 후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낙연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선에서 청년과 여성, 영남 안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민생 정책이 필요하면 기왕이면 여성으로, 노동을 대표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영남 출신으로 모셨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