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여성마라톤대회
'거리두기' 지키며 랜선 스포츠로 전환
9월 11일부터 20일까지열려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려 출발 전 내빈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해 5월 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열려 출발선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여성신문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 접수가 지난달 31일로 선착순 마감된 가운데 개인 참가자 5000여명을 모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여성신문은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제20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제 마라톤을 뛰는 방식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랜선스포츠가 열린다.

여성마라톤의 연혁을 이어가며 참가 신청자가 랜선스포츠라는 주제에 맞춰 개인의 다양한 운동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올해 랜선스포츠에는 개인 5000명뿐 아니라 기업과 단체 등에서도 참여 신청을 마쳤다. 참가자 인증기간 9월 11일부터 21일까지다.

유슬기 여성신문 사업본부 차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변화를 겪고 있다”며 “20년의 연혁을 이어온 여성마라톤도 큰 변화를 겪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 차장은 이어 “1만명의 사람들이 만나 함께 걷고 달리며 여성인권을 신장을 위한 뜻을 모으던 행사를 5월에서 9월로 연기하면서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며 “대회연기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여성마라톤 with랜선스포츠’로 전환하게 됐다. 만나지 않아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랜선으로 공유하는 요즘 언택트 시대의 사람들을 보고서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운동이 부족해지기 쉬운 시민들에게 생활체육 기회를 제공하고 비경쟁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참여자 모두에게 개인방역물품과 마스크를 제공해 드렸으니 꼭 마스크 착용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