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디딤돌' 앱 통해
태풍 영향 범위 파악해야
차량은 속도 줄여 운행하고
침수 위험 지역 접근 말아야

ⓒ기상청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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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경남해안에 상륙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오는 7일쯤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이선은 남쪽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그 위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는 7일께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럴 확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상륙시기가 7일 오전일지 오후일지는 확실치 않다. 6일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이선은 이동 경로가 일본 남쪽해상의 고수온역이라서 태풍 세기도 빠르게 발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31도 고수온역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하며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예측 경로가 일본 쪽을 휘돌아오는데, 만약 일본 내륙을 거치게 되면 약간이라도 진로가 수정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선 예측 경로 오른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있어, 이 고기압의 수축과 확장 정도에 따라 변화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현재까지 기상청 예측대로라면 하이선은 경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한 후 북진해 중국 하얼빈 쪽으로 지나간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7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45m/s로 ‘매우 강’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반도 상륙 후인 7일 오전 9시 부산서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에서는 중심기압 955h㎩, 최대풍속 40m/s로 ‘강’ 수준의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예보시 유의사항

기상청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태풍은 영향 반경이 크기 때문에 진로보다는 영향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태풍이 발생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될 때는 계속 태풍정보를 확인하고 대응요령을 미리 숙지해 철저히 대비 부탁드린다”고 게재했다.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할 것에 대해서는 △기상예보 보며 태풍 상황 체크 △비상용품 미리 구비 △가정하수구, 집주변 배수구, 농경지 배수로 등 점검 △지붕, 간판, 시설 하우스, 선박 등 바람에 날아가거나 파손될 위험이 있는 시설물 정비 △공사장, 축재, 옹벽 주변은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 따르면 태풍 예보 시에는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1. 태풍의 진로 및 도달 시간을 파악해서 어떻게 대피할지를 생각한다 

∙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어떻게 할지를 준비한다.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안전디딤돌)을 통해 재난정보를 파악하여 주변 사람들과 공유한다.

2.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3.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해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한다 

∙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 가족과 함께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는다.
∙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하여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 시설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피해를 예방한다.
∙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 지역 주민과 함께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을 미리 점검한다.

4.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한다

∙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넣어둔다.
∙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둔다.
∙ 정전에 대비하여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 등을 미리 준비해 둔다.
∙ 긴급 상황에 따른 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등의 연락처를 확인한다.

5. 외출은 자제하고 어르신 등은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 약속된 일정은 취소하거나 조정하여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에 정보를 알려 준다.
∙ 연세 많은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은 외출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태풍 정보 확인하기 https://www.weather.go.kr/w/index.do

기상청 유튜브에서 기상정보 확인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110BywhJpYRC1XY_rSMiQ?view_as=subscriber

태풍특보 발효시 유의사항

태풍특보가 발표되면 꼭 지켜할 것들에 대해서는 △태풍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주변에 공유 △외출이나 야외활동 자제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 △가스를 차단하고, 전기시설의 감전 위험 주의 △집 밖, 야외 시설물 등 정비를 위한 활동 금지 △침수 위험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시했다. 

1. 외출은 자제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한다

∙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하여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
∙ 가족, 지인, 이웃과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정보 등을 공유한다.
∙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
∙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는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한다.

2.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가족과 함께 확인한다

∙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
∙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한다.
∙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한다.

3.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한다

∙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다.
∙ 특히,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는다.
∙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에는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지역을 알려준다.
∙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에 있는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태풍의 이동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한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대응 방법 알아보기 www.safekore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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