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3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동 한 교회 철탑이 강풍에 옆 건물에 쓰러져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3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동 한 교회 철탑이 강풍에 옆 건물에 쓰러져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기상청 예측대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경남해안에 상륙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오는 7일쯤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는 7일께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럴 확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상륙시기가 7일 오전일지 오후일지는 확실치 않다. 6일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예측 경로가 일본 쪽을 휘돌아오는데, 만약 일본 내륙을 거치게 되면 약간이라도 진로가 수정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예측대로라면 하이선은 경남해안에 상륙한 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북진한다.

이에 따라 하이선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7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45m/s로 ‘매우 강’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선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1일 오후 9시께 형성된 태풍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3일 오후 3시께 괌 북서쪽 약 1040㎞ 부근 해상을 지나 4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후 7일 오전 3시께 우리나라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봤다.

'하이선'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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