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례브리핑
사랑제일교회·8.15발 감염 예의주시
기저질환 많고 50대 이상 많아 위험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 경고 엄중
외출 자제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오후 2시 2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나 소모임 등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주기를 당부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오후 2시 2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나 소모임 등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주기를 당부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붑장이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 2천명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된다고 할 때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유행상황을 바로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고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째 1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5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307명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집중적으로 확산이 벌어지는 수도권 상황에 대해 ”수도권 전체가 모두 위험지역이라고 보고 이 중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n차 전파와 8.15 서울도심집회 참여자 중 미진단자, 두 경우를 통한 교회, 요양병원으로의 전파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사례들이 방역당국의 주시점이 된 것은 50대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 경우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인명피해가 일어난다.

방대본이 집계한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 18일 9명에서 28일 58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렘데시비르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물량이 대량으로 들어올 예정이라 아마 다음 주 중 수급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확산세를 꺾기 위한 방법으로 외출 자제를 부탁했다. 그는 "앞으로 최소한 10일 정도는 출·퇴근, 병원 방문, 생필품 구매 등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곤 모임·여행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고 종교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외부활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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