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는 지난달 13일 신규 TV CF를 공개하며 ‘신선한 샛별배송’ 알리기에 나섰다. ⓒ마켓컬리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지난달 13일 신규 TV CF를 공개하며 ‘신선한 샛별배송’ 알리기에 나섰다. ⓒ마켓컬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통업체 물류센터가 또 휘청했다. 새벽 배송 등을 하는 SSG닷컴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와 시설이 폐쇄됐다.

28일 SSG닷컴은 “경기도 김포에 있는 네오003에서 근무하는 배송 기사가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배송 기사는 마켓컬리 제2화물집하장 지입사 배송 매니저이기도 해 이 시설 역시 폐쇄됐다.

SSG닷컴과 마켓컬리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26일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회사에 알렸다. 이에 SSG닷컴과 마켓컬리는 해당 직원을 출근하지 못하게 하고 진단 검사를 받게 했다. 이 직원은 다음 날 보건소에서 재검 통보를 받았고, 검사를 다시 실시해 28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SSG닷컴 네오003에 주차된 쓱배송 차량. ⓒ여성신문·뉴시스
SSG닷컴 네오003에 주차된 쓱배송 차량. ⓒ여성신문·뉴시스

SSG닷컴은 “네오003은 배송 기사와 내부 직원 간 동선이 겹치지 않게 설계돼 있고, 작업자 간 거리가 2m 이상 떨어져 있다. 확진된 직원 외에 추가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아직까진 없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현재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해당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내부 방역 작업 중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배송 기사와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면밀히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관련된 모든 직원에 대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제2화물집하장은 현재 전면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당일 근무자 출근부,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며, 이를 분석해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등을 세부 사항을 확인 중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비대면 배송을 진행한 게 확인됐다”고 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