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제공
홈페이지에 돌봄 지원센터 설치

경기 안양시 만안구 덕천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긴급돌봄교실.ⓒ뉴시스

 

교육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으로 전환돼 아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에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27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등교준비추진단 회의를 열고 ‘2학기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6일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이 전면 실시돼 돌봄 공백 우려가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돌봄 지원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와 저소득층,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자녀, 한부모 가정 등에 돌봄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수용 범위를 넘으면 저학년 맞벌이 가정이 먼저 제공받는다. 돌봄이 필요하지만 우선 수용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별 대기자 명단을 만드는 등 여건에 따라 수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돌봄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은 학교 급식(중식)을 먹을 수 있게 해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한다. 긴급돌봄에 나온 학생이 적으면 외부 도시락 등으로 운영될 수 있다.

교육부는 돌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별 인력과 공간수용 여력을 최대화할 예정이다. 교실 내 수용 인원은 10명 내외로 유지하고 방과후학교 강사나 퇴직 교원 등 확보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원격학습 도우미를 지속 운영하고 일상 소독과 발열 체크 등을 돕도록 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돌봄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학부모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교육부 홈페이지에 ‘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고3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9월 11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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