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북 포항여성회를 비롯한 대구·경북 105개 기관·단체는 성명을 통해 “갓갓 문형욱을 강력하게 처벌해 사법정의를 실현하라”고 12일 촉구했다.

이들은 “문형욱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운영자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형욱은 지난달에 이어 오는 13일 오전 다시 대구지법 안동지원 1호 법정에서 두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며 “포항여성회 등은 문형욱을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강력하게 처벌해 사법정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텔레그램 성착취 방의 핵심 운영자 중 한명인 갓갓 문형욱의 재판 결과를 끝까지 지켜 볼 것”이라며 “재판부는 이제라도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재판부는 가해자 온정주의 판결을 중단하고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라”며 “사법부는 이제라도 디지털 성범죄를 양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완전 종식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하라”고도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사법부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성인지적 관점을 갖고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포항여성회 등은 지난 5월20일, 7월2일에도 텔레그램 성착취범 ‘갓갓’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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