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3000t 방류

한강 최상류에 있는 소양강댐이 집중호우로 제한 수위를 초과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했다.ⓒ뉴시스

 

한강 최상류에 있는 소양강댐이 집중호우로 제한 수위를 초과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5일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15일 자정까지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의 수문 개방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초당 최대 3000t 이내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소양강댐은 홍수 조절의 최후의 보루다. 하지만 소양강댐의 이번 수문 개방은 닷새째 강원, 철원 지역에 최대 670mm의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이 수위가 오후 2시 50분 기준 191.48m에 달해 홍수 위험시기 제한 수위를 넘었으며 초당 5150t의 물이 유입됐고 저수율이 81.3%까지 치솟았다.

북한강 수계 댐에 이어 최상류 소양강댐이 방류함에 따라 한강 수위에 적지 않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물이 소양강댐에서 팔당댐을 거쳐 한강대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16~17시간이다. 서울 잠수교가 침수되고 도로 곳곳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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