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실장은 박선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
2차장에는 박정현 비서실장 내정

 

국정원 제3차장으로 내정된 김선희 정보교육원장. 사진=청와대
국정원 제3차장으로 내정된 김선희 정보교육원장. 사진=청와대

 

국정원 창설 59년만에 첫 여성 차장이 탄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정원 인사를 단행하고 김선희(51) 정보교육원장을 제3차장으로 발탁했다. 기조실장에는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차장에는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 신임 제3차장은 대구 남산여고와 경북대 독어독문학과를 거쳐 고려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정보원 7급 공채 합격 후 사이버정책처장, 감사실장, 국정원 정보교육원장 을 지냈다.

3차장은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한다.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본부장급에서 차장급으로 격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원이 그간 꾸준히 확충해온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김 3차장이 “과학정보, 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고, 정부 출범 이후 감사와 교육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왔다”며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선원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 사진=청와대
박선원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 사진=청와대

 

박선원 신임 기조실장은 전남 영산포상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사 학위를, 영국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에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8년 1월 상하이 총영사로 임명됐다가 6개월 만에 자진 사임한 뒤 당시 서훈 국정원장의 외교안보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박정현 신임 국정원 2차장. 사진=청와대
박정현 신임 국정원 2차장. 사진=청와대

 

박정현 신임 2차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거쳐 7급 공채로 국정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테러부서 단장,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박 2차장은 앞으로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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