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본청에서 일하는 외부위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28일 서울시청 구내식당 출입문에 잠정 폐쇄 안내 문구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청 본청에서 일하는 외부위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28일 서울시청 구내식당 출입문에 잠정 폐쇄 안내 문구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명은 지난 5월 8일(1명) 이후 87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 20일 일시적으로 4명까지 떨어졌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며 10∼30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8명→8명→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환자 자체가 감소한 이유에 더해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3천511건으로, 전날(4천416건)보다 적었고 직전 이틀인 1일(8천34건), 7월 31일(7천581)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돌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1명 등 3명 모두 수도권이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감염지인 서울 강서구 소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종로구 신명투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기존 미분류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중 새 집단감염의 고리를 확인한 것으로, 이전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양재족발보쌈 직원은 지난달 30일 확진됐는데, 이런 경우 보통 다음날인 31일 0시 집계됐다.

감소 추세의 지역발생과 달리 해외유입 확진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6월 26일 이후 39일째 두 자릿수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3명), 경남(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6명이다.

방글라데시와 러시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각 4명이고 필리핀·일본·미국 ·알제리에서도 2명씩 유입됐다. 이 외에 인도·이라크·카자흐스탄·멕시코발(發)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이 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누적 1만3천280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명 늘어 808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7만9천757명이다. 이 중 154만7천9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7천40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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