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미래통합당에서 부동산 자산이 가장 많은 박덕흠 의원이 집값이 73억원 올라 화가 난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박 의원은 2일 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평생 살아야 할 집에 사는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내가 플러스 되는 게 뭐가 있냐”며 “나는 집값이 올라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9~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를 맡고 있어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로 총 289억94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그는 “5억짜리가 10억이 되고 10억짜리가 25억이 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좋은 집으로 애들하고 같이 더 크게 가려고 그래도 지금 못 가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달 28일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재산 보유 상위 10명을 조사한 결과, 박덕흠 의원이 신고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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