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수련원에서 1박2일
"문단 내 성인지 인권환경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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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수련원

 

강원도 강릉 옥계면 소재 한국여성수련원(원장 유현옥)에서 20~21일 강원여성문학인회(회장 김계남) 회원 여성작가 35명이 참여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네크워크숍에서는 강원지역 문학인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활성화 방안과 향후 그 실천을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기위한 방법이 모색됐다.

발제자 김학준 강사는 ‘문학과 성인지 감수성’에서 책‘82년생 김지영’과 최근 화제가 됐던 문단내 사건들을 예로 들며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어느 정도인지 진단해 보였다.

발제 후 참석 문인들의 토론 및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는데 토론자 중 송경애 회원은 성장과정에서 차별을 받은 개인적인 경험상 일찌감치 양성평등적 사고를 갖고자 노력, 교직에 있을 때나 자녀교육에 있어서 양성평등을 강조해왔지만 정작 그렇게 교육받은 아들이 2007년 육아휴직 제도화 후 1호로 육아휴직을 신청한 사실을 듣는 순간 착잡해지더라는 개인 사례를 들어 성인지감수성 정착이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활기찬 토론 내내 다양한 개인적인 경험들이 토로됐고 결론적으로 문단 내 성인지 인권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원론적이긴 하지만 양성교육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끊임없이 지속돼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강원여성문학인회는 수련원 내 강원도 여성문학인의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강원여성문학인의 방’을 마련하고 현판 및 작품집 2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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