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 21세기 여성포럼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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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책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 25일 ‘21세기 여성포럼’에서 특강을 가졌다. 최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생물학자가 바라본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시대’를 주제로 왜 여성시대가 열릴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생물학적 분석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이미 그의 책에서 호주제 폐지 문제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명쾌하게 정리한 바 있다. “핵 DNA는 정확하게 절반씩 투자하지만 미토콘드리아 등 다른 세포 색소 기관의 DNA는 암컷만이 홀로 제공하므로 유전물질만을 비교하면 암컷의 기여도가 더 크다…훗날 수컷이 뒤늦게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은 생물학자가 볼 때 어딘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날 특강에는 한의사 고은광순, 이유명호, 신혜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이수자 성심여대 여성학과 교수 등 여성포럼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최 교수의 생물학적인 여성시대 분석에 대해 토론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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