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실종으로 수색작업 중... "8일 성추행으로 피소"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돼 경찰이 수색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보도를 통해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SBS는 9일 8뉴스를 통해 전날 늦은 오후 박 시장의 비서로 일한 A씨가 박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앞서 변호인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박 시장은 비서 일을 시작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해왔으며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냈다.

A씨는 고소 당시 경찰에 메신저 대화록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피해자는 더 많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40분 “건강상 문제로 결근하겠다”고 밝힌 뒤 출근하지 않고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오후 12시경 딸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딸은 오후 5시경 경찰에 박 시장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 인근으로 나와 경찰은 이 지역을 수색작업 하고 있다. 경찰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했으며 서울소방본부도 공조요청을 받고 펌프차량 1대와 구급차량 1대를 출동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후 6시경 박 시장에 대한 각종 추측과 오보가 난무하자 “종로경찰서에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과 시신 발견 소식 모두 오보다. 추측을 멈추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