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대표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여야에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 구성 제안
추미애 장관-윤석열 총장 갈등에는
“장관 합법적 지시에 따라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참여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열리는 당 대표 선거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29일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민주당과 제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400만 당원, 100만 권리당원과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더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로 크게 코로나19 확산, 경제 침체와 민생 고통, 기존 난제들(격차 확대와 청년층 좌절, 저출생 및 고령화 등), 평화의 불안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 질문에 내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국회에서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 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 5가지 과제를 추진할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난 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그는 ”장관의 합법적 지시는 검찰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은 근절돼야 하고 실수요자나 청년, 생애 처음으로 집을 가지려는 분들, 전·월세 세입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려면 정책의 큰 기둥은 공급확대와 과세 강화가 돼야 하고 과잉 유동성이 산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수요자, 생애 첫 주택구매자, 청년층, 전·월세 입주자에 대해 더 세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공급확대를 위해 공급을 제약하는 규제를 더 완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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