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자 112만3천원→63만9천원
아이돌보미 123만5천원→88만1천원
고용보험 가입 비율…가사근로자 9.7%,
방과후학교 강사 9.8%, 아이돌보미 87.4%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신종 코로나전염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방과후학교 강사, 가사근로자, 아이돌보미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월평균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가 고용보험 사각지대 대면 여성일자리에 미친 영향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사근로자 290명, 아이돌보미 500명, 방과후학교 강사 306명 등 총 1,096명을 대상으로 6월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방과후학교 강사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수입이 월 평균 223만9,000원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2만7,000원으로 98.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사근로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월 평균 112만3,000원을 벌었으나 코로나19 이후 63만9,000원으로 43.1% 줄었다고 응답했다.

아이돌보미도 코로나19를 전후해 월 평균 수입이 123만5,000원에서 88만1,000원으로 28.7%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고용보험 가입 비율은 방과후학교 강사와 가사근로자는 각각 9.8%와 9.7%에 불과했고 아이돌보미는 가입 비율이 87.4%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전후로 근로시간과 수입 변화에 있어 방과후학교 강사, 가사근로자, 아이돌보미 순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양경숙 의원은 “코로나19로 고용이 불안한 업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여성 근로자일수록 피해 정도도 커 이런 고용보험 사각지대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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