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우머나이저 공동기획

 

인터넷 검색창에 ‘여성 자위’를 입력해봅시다. 무엇이 보이나요? “청소년에게 유해한 결과는 제외”했다는 경고 메시지부터 뜰 겁니다. 

한국 여성 10명 중 약 8명은 10대 시절 처음 자위를 해봤다고 합니다. 영유아도 본능적으로 자위를 한다는 최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알아야 할 어린 여성들은 무지의 장벽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성인이 돼도 여성들에게 몸과 성에 관한 지식과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할 기회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2020년 한국 사회에서 ‘자위’나 ‘섹스’는 더는 금지어가 아닙니다. ‘여성’이 주어라면 어떨까요. 남성의 성욕은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여성의 성욕은 비정상적이고 부끄러운 것으로 보는 왜곡된 성 관념은 여전합니다.

여성신문과 글로벌 여성용품 브랜드 우머나이저(Womanizer)가 공동 캠페인에 나선 배경입니다. 양사는 지난달 한국 여성들의 자위 경험과 인식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흥미진진한 분석 결과와 이야기부터 전해드립니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여성의 성·자위 관련 5가지 속설이 사실인지 ‘팩트 체크’도 해봤습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자위하는 법’도 알려드립니다.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성생활을 담아, 여성도 불편한 마음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위 관련 컨텐츠 10편도 소개합니다.

여성신문과 우머나이저는 이번 기획이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성평등한 성 담론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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