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해바라기센터 가해·피해 현황 분석
전체 가해자 중 19세 미만 비율
15년 동안 36%→ 63.6% ‘2배 증가’
피해자 중 13세 미만은 59%

 

광주 지역 성폭행 가해자 연령대별 비율. ©광주해바라기센터
광주 지역 성폭행 가해자 연령대별 비율. ©광주해바라기센터

 

광주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가해자 중 10대 비율이 15년 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관계 기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전담센터인 광주해바라기센터(이하 센터)가 29일 지난 15년간(2005~2019년) 접수된 피해·가해 현황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가해자 3332명 중 19살 미만은 45%(1510명)로 집계됐다. 10대 가해자 비율은 2005∼2009년 33.7%(302명), 2010∼2014년 38.1%(514명)으로 평균 30%대를 유지했으나 2015∼2019년 63.6%(636명)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가해자 중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피해 비율도 2005~2009년 64.4%(564명)에서 2010∼2014년 74.2%(994명), 2015∼2019년 78.3%(760명)로 증가 추세다. 특히 아는 사람 중 가족·친족·또래 등 가장 가까운 관계의 사람으로부터의 피해가 88.8%에 달했다.

성폭력 피해자도 13세 미만 저연령층의 피해가 컸다. 총 2754명의 피해자 가운데 13세 미만 피해자는 59%(1609명)에 달했다.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2차 피해 등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해진 피해 유형에 대해서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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