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불참 속 상임위원장 선출
전체 위원장 중 여성은 27.7%

(왼쪽부터)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의원. (사진=각 의원실, 여성신문)
(왼쪽부터)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의원. (사진=각 의원실, 여성신문)

 

21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17명 선출된 가운데 5개 위원장에 여성이 선출됐다. 정보위원회를 포함해 전체 18개 상임위원회 중 27.7%를 여성이 이끌게 됐다.  

여야 협상 최종 결렬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기로 하면서 이날 오후 2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그 결과 △운영위원장 김태년 △정무위원장 윤관석 △국토위원장 진선미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방위원장 박광온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농림축산식품위원장 이개호 △예산결산위원장 정성호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회 사무총장엔 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뽑혔다. 정보위원장은 국회법상 야당 몫 국회 부의장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본 회의에선 선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법제사법위원장 윤호중 △기획재정위원장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국방위원장 민홍철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장 이학영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등 6명의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전체 상임위원장 가운데 여성은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의원 등 5명이다.

앞서 지난 5월 4일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첫 여성 국회 부의장과 여당 몫 상임위원장 30% 여성 우선 배정을 촉구했다. 원내대표에 당선된 김태년 의원은 여성 의원의 입지와 당내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약속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내정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8간담회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추경사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중랑구갑). ⓒ여성신문·뉴시스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중랑구갑)은 2007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2011년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후보의 유세본부 본부장을 맡아 박 시장 당선에 기여했다.

서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때 중랑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 당선됐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기 화성갑). ⓒ 뉴시스·여성신문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기 화성갑)은 20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장,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을지로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송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17일 오전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국회의원 되기 위한 결정의 계기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고있다. ⓒ홍수형 기자
여성가족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기 용인병). ⓒ홍수형 기자

여성가족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기 용인병)은 1964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금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박사를 땄다.

지난 1992년부터 한국여성의전화 상담분야를 거쳐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활동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성차별 조사위원을 거쳐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당 전국여성리더십센터 소장,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당내에선 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강동갑).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강동갑)은 전북 순창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사법고시(38회)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여성인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진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냈다.

그는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당선돼 20‧21대 서울 강동구갑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다.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한정애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강서병). ⓒ 뉴시스·여성신문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강서병)은 부산대 환경공학과를 나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했다가 휴직계를 내고 영국 유학을 떠났다. 노팅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노조위원장이 됐다.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 수석부의장,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고, 2018년에는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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