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홈페이지

 

경찰이 홍원식(70) 남양유업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남양유업이 오너리스크에 휩싸였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의 홍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쟁업체 매일유업이 지난해 특정 아이디 4개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사건이 알려졌다.

홍 회장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A사에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 인근 원전이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다’ 등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홍 회장은 경쟁사 제품 비방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했다는 의혹이 있다.

경찰은 홍 회장 등 7명이 비방글 게시와 연관있다고 보고 명예 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 홍 회장이 비방 글 게재를 지시했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필요 시 홍 회장을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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