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주에서
7월 16일까지

ⓒ갤러리이주
서촌옥상도1, 2014, 펜, 42×29.4cm ⓒ김미경 작가

옥상에 올라 서촌의 풍광을 담아낸 펜화 작품들을 그리는 김미경 작가가 다섯 번째 개인전 ‘바람난 60살’을 오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이주에서 열린다.

‘서촌 옥상화가’라는 별명이 있는 김미경(60) 작가는 이번 전시를 올해 60살을 맞아 환갑파티형 전시회로 연다. 2013년 펜화 작업을 시작한 후 선보인 3백여 점의 작품들 중 50여 점을 챙겨 한 자리에 모았다.

서촌 옥상에서 그린 ‘서촌옥상도’를 선보인 첫 전시회 ‘서촌 오후 4시’(2015년 2월), 서촌 안팎에 피어난 꽃을 좇아갔던 두 번째 전시회 ‘서촌꽃밭’(2015년 11월), 서촌 풍광과 세태를 담은 세 번째 전시회 ‘좋아서’(2017년 10월), 서촌과 전국의 나무를 그린 네 번째 전시회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2019년 9월)에 전시됐던 작품들 중 골라 선정했다.

지난해 가을 네 번째 전시회 이후 작업한 최신작들도 함께 선보인다.

김태연 갤러리 이주 대표는 “김 작가의 최신 작품들뿐 아니라, 지난 네 차례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전시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2014년 전업 작가를 선언한 김 작가는 서촌옥상도를 포함한 서촌 풍경도, 둘째, 탄핵 과정의 세태 등을 그린 사회풍속도, 셋째, 꽃 그림, 넷째, 춤 그림이 대표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촌옥상도1’, ‘서촌옥상도2’, ‘오늘도 걷는다2’, ‘옥인동 47번지’, ‘좋아서’, ‘헌법재판소. 봄의 교향곡’, ‘촛불모녀’, ‘탄핵춤_도시의 노마드’ 등 대표작품들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최근작으로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춤 자화상 시리즈 작품들과 서촌 풍경, 서촌 꽃 그림들이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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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작가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혼자 차려보는 환갑 잔칫상 같은 전시회”라고 밝혔다. 그는 “환갑이나 60살이 갖는 사회적 의미는 달라졌지만, 환갑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묶을 건 묶고 털건 털고 갈 소중한 기회인 것 같아, 혼자 환갑 잔칫상을 차려보는 마음으로 지난 전시회의 그림들을 모으고, 다시 그려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갤러리 초대전 형식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관련 문의는 갤러리 이주 (02-501-161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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