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 향해 “폭도·약탈자” 비난…군 투입 예고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 향해 “폭도·약탈자” 비난…군 투입 예고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0.05.31 11:48
  • 수정 2020-05-3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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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인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인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현지시간) 백인 경찰에 의해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폭도라고 비난하며 연방군대를 투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긴장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설에서 시위대에 대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밤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폭도의 80%는 주 외부에서 왔다.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은 연방 범죄라며 연방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무한한 힘을 활용하는 것과 대규모 체포를 포함한다면서 연방군대 투입을 시사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5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된 20달러 지폐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고 충돌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촉발했다.

한 시민이 찍은 영상을 보면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살려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었던 경찰 4명은 모두 파면됐고 직접 목을 누른 데릭은 3급 살인(murder) 및 우발적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됐다.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에 분노한 시민들은 항의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는 경찰서 방화와 총격을 동반한 유혈 사태로 번지며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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