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5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5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의 이번 결정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5총선용으로 급조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한국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원당선인 합동총회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 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15 총선 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은 당초 합당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하고 조속한 합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당대회 대신 합동회의로 대체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통합당과의 합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즉각 폐지 선거법 개정을 위한 여당과의 협의 등을 결의했다.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에 따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맞춰 지난 2월 창당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준하는 참여를 하면서 대응했다. 앞서 시민당은 지난 515일 먼저 민주당에 합당 후 소멸했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2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합당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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