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등록 피해 생존자 17명
이정옥 여가부 장관 “깊은 애도”

화해·치유재단 이사회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사죄편지를 요구하자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안신권 경기 광주 나눔의집 소장은 “아베 총리의 개인적 사과편지라면 피해자들이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집. ⓒ뉴시스·여성신문
사진은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집. ⓒ뉴시스·여성신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1명이 26일 별세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피해자 한 분이 26일 별세했다”며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피해자의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자 한 명이 또 별세하면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7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월23일 경남 창원 지역에 거주하던 피해자, 지난 3월에는 대구에 거주하던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올해 벌써 3명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우리 곁을 떠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장례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는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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