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논란 속에 재선임
남·여가 각 4명(50%),
30∼40대와 50∼60대가
각 4명(50%)으로
성별과 연령별 균형 고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형평성 논란 속에 재선임 절차를 겪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상임위원 8명이 지난 6일 새롭게 위촉됐다. 신임 위원 가운데 절반은 여성과 30~40대 청년예술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문예위 7기 위원 8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신임 위원들의 임기는 2022년 5월 5일까지 2년이다. 신임 위원과 더불어 위원장을 제외하고 현재 활동 중인 위원 3명을 포함하면 문예위원은 총 11명이 된다.

이날 위촉된 신임 위원은 △박경주(샐러드 대표) △유은선(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시백(소설가) △이원재(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정유란(문화아이콘 대표) △홍태림(‘크리틱-칼’ 발행인) 등이다.

7기 위원은 문학·연극·전통예술·미술·문화일반 등의 전문성과 경험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특히 남·여가 각 4명(50%), 30∼40대와 50∼60대가 각 4명(50%)으로 성별과 연령별 균형을 고려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시작된 문예위원 선임 과정 중 선정된 후보자가 전원 남성이고 평균 나이가 56세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번에 재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위원 위촉에는 문화예술의 다양성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분야별 전문성과 함께 최근 융·복합, 다원예술 활동 증가 추세 등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경험을 고려했으며 차별 없는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장애인예술·복지 관련 전문성도 감안했다.

청년들에게 실제 필요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30대 청년예술가를 위촉했으며 지역화와 문화분권을 고려해 지역예술 활동가도 반영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공모로 구성된 민간추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후보위원을 추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위원을 위촉했다”며 “특히 성별과 청년 대표성을 확보해 실제 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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