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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에 박수경(47) 한국과학기술원(KSIST) 교수를 임명했다. 박 신임 보좌관은 문미옥 초대 과기보좌관에 이어 여성이 다시 과기보좌관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 퇴직한 이공주 전 과학기술보좌관 후임으로 박 교수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차관급 인사로 고위직에 40대 여성을 발탁한 사례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제외하면 이례적이다.

박 신임 보좌관은 여성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생체시스템의 역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생체역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책 참여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보좌관은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과학기술, ICT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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