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여성 후보군 ‘최대’
민주노동당 여성 후보군 ‘최대’
  • 배영환·혜원 기자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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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진보진영 여성 후보군 윤곽
내년 4.15총선 여성 후보 중간 점검
‘남성·구태정치 게 섰거라!’

2004년 17대 총선에 나설 여성들의 얼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재선이나 그 이상에 도전하는 현역의원 말고도, 각 지역에서 터를 잡고 여의도를 노리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특히 두드러진다.

여성 후보군이 내건 기치는 하나같이 ‘깨끗한 정치,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치’다. 그동안 우리 정치가 지저분하고 국민과 거리가 먼 ‘그들만의 정치’였다는 역설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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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민주노동당 후보군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대선 때 제3당 자리를 굳힌 뒤 치르는 첫 총선인 만큼, 당력을 선거에 집중키로 한데다 여성후보들의 면면도 쟁쟁한 덕이다.

개혁국민정당은 신당논의에 따라 당의 앞날이 불투명하지만, 여성 후보군의 얼굴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이들이다. 여성계 출신의 명망가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진영이기도 하다. 한국사회당, 녹색평화당 등 작은 정당에서도 여성 후보가 나올 전망이다.

현역의원 13명 출사표

현역 여성의원 15명(지역구 5명) 중에선 2명을 뺀 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 의원 5명은 대부분 자신의 지역에서 다시 신임을 얻는다는 구상이다. 비례대표 의원들도 일찌감치 지역구를 맡아 터 닦기에 들어갔다. 원외 인사들도 총선차비에 바쁜 모습이다.

선거구 획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여성의원 등원 수를 가늠하기는 현재로선 어려운 일. 각 정당이 여성할당을 제대로 지키고 비례대표 의석이 는 경우라면 여성의원 숫자가 크게 늘 가능성도 있다.

▲ 주목받는 민주노동당=여야 정당이 현역 의원과 관계, 할당 등 따져야 할 게 많아 지역구 여성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여성 후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현역 의원이 없는 덕(?)에 일찌감치 출마지와 후보가 나와 있는 상황.

시도지부 여성위원장과 지구당 위원장, 각급 당직자 등을 어림잡아도 내년 총선에 나설 후보들은 지금 30여명에 이른다. 정치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여성 후보 수치다. 게다가 후보들 모두 민족민주운동 출신의 진보인사이고, 활발한 지역활동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당선만 하면 그 자체로 ‘정치개혁’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중앙당에선 김혜경 부대표(서울시지부장 겸임), 최순영 부대표가 중량급 후보로 꼽힌다. 김 부대표는 관악구의회, 최 부대표는 부천시의회에서 각각 지방의원을 지내 의정경험도 있다. 김 부대표는 서울 관악구, 최 부대표는 부천쪽 출마를 점치고 있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 출신의 심상정 중앙위원은 노동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구로쪽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총선 후보자로 안팎에서 거론됐던 최현숙 중앙당 여성위원장은 최근 서울 금천구의회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해 아쉬움을 남겼다.

민노당 여성풀 30여명 최대

광역 여성위원장들은 일단 해당 지역에서 적당한 지역구를 찾아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김순애(전 인천시지부)·김은진(부산)·박정선(경기도)·봉기숙(전북)·안상연(광주)·윤혜숙(전 서울)·은영지(경북)·이영순(울산)·진미경(대전)·최영주(전 대구)·김영구(현 인천) 위원장 등 12명이다.

‘야전’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원외 지구당위원장은 모두 6명. 서울은 이선희 종로구지구당 위원장, 홍승하 영등포갑지구당 위원장, 정현정 서대문갑지구당 위원장, 김혜련 중랑갑지구당 위원장 등 4명이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훑고 있다. 경기도에선 김미희 성남시수정구지구당 위원장과 김현경 성남분당구지구당 위원장이 뛰고 있다.

올해 후반기쯤 각 지역별 당원대회를 통해 총선 후보가 다시 선출될 것을 감안하면, 민노당 여성 후보들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

▲ 유명인사 포진 개혁국민정당=개혁당 여성 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하고 강하다. 호주제 폐지 선봉에 선 고은광순 서울 서초갑지구당 위원장이 대표적인 경우. 고은 위원장은 최근 무크지 <인물과 사상>이 여성 지도자감으로 꼽은 5인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서초갑지구당 안에서 남성 당원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은 위원장은 서초갑에서 반드시 금배지를 얻는다는 결의다.

바로 이웃한 서초을지구당엔 이지숙 위원장이 버티고 섰다. 김수진 강남을지구당 위원장, 김근화 마포갑지구당 위원장도 해당 지역구 출마가 확실시된다.

이인용 강동갑지구당 위원장, 변혜원 노원갑지구당 위원장, 경영숙 양천지역위 준비위원 위원장 등도 민심을 잡아가고 있다.

개혁·참신성 무기

지방은 대구에 2명이 있다. 고희림 대구 달서갑지구당 위원장과 이태정 대구 달서을지구당 위원장이 주인공. ‘상향식’을 원칙으로 하는 개혁당 체제상 이들이 결심만으로 출마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당원대회를 통해 후보자로 추대받아야 하는 것. 그래도 가장 ‘유력한’ 이들이다.

개혁당 전국여성회의 손이덕수 의장도 총선 출마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 개혁신당연대회의에 참여하면서 당의 진로와 함께 자신의 거취도 함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집행위원 여성3인방 가운데 한 사람인 오정례 집행위원은 얼마 전 ‘중대한’ 결심을 했다. 서울과 전주 중 한 곳을 출마지로 고민하던 오 위원이 최근 전북 완주·임실에서 출마할 것으로 최종 결정한 것.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출신 약관 28세의 윤선희 집행위원은 주변에 경제적·조직적 역량을 갖춘 강력한 ‘지지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예. 또, 여성회의 이순녀·김영희 부의장, 정민자 울산시 여성위원장, 노재열 성균관대 교수, 노혜경 부산시 집행위원도 출마가 기대되는 이들이다.

▲ 한나라당=현역 의원 7명 중 이연숙 의원을 뺀 6명이 총선 출마를 다짐했지만, 지역구는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황.

지역구 출신 2인 가운데 한 사람인 전재희 의원은 경기 광명시에서 다시 신임을 받겠다는 태세다. 전 의원 자신은 “대의원들의 결정에 따른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지세가 두터워 광명 출마가 확실시된다.

대구 달성군이 문제다. 달성군은 비례대표 출신 손희정 의원이 지난해 박근혜 의원한테서 인계받아 공식적으론 손 의원의 지역구. 박 의원이 한나라당에 복귀한 뒤 ‘달성 출마’를 선언, 신경전이 시작됐다. 손 의원 부군이 박 의원 후원회 옛 회장을 맡은 적이 있고, 박 의원은 수도권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원만한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는 분위기다.

최병렬 대표 체제의 ‘입’으로 전격 발탁된 김영선 의원은 그동안 서울에서 출마후보지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대변인으로서 ‘얼굴’을 더 넓게 알리면서 4/4분기쯤 출마지역 윤곽이 나오리란 예상이다.

한나라, 세대교체 가능성

임진출 의원과 김정숙 의원은 출마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히긴 했지만,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 거취가 모호한 상황. 두 사람 모두 특유의 뚝심으로 당 안팎 여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간다는 구상이다. 임 의원은 영남쪽에서, 김 의원은 수도권 쪽에서 출마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지구당 위원장 3인도 한창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오양순 일산갑지구당 위원장은 15대 의원을 지낸 경력을 거두고, 지역구를 일일이 발로 뛰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2·13대 의원,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특보를 지낸 양경자 도봉갑지구당 위원장과 경기도의원 출신의 박순자 안산단원구지구당 위원장도 지역표를 다지고 있다.

최병렬 체제 아래서 운영위원으로 뽑힌 외부 영입인사인 나경원·이계경 위원의 경우도, 총선에 ‘출마시킬’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대선 때 이회창 후보 특보를 지낸 이혜훈씨는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현역 7명 가운데 6명이 이미 총선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신당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여성의원들은 대부분 이에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뉴스메이커’ 추미애 의원은 난공불락 광진을에서 3선 의원에 도전한다. 호남인들이 많은 지역구 특성에다 성실한 지역구 관리로 움직이지 않는 고정표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희선 의원은 동대문갑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신당과 관련, 신당추진여성연대회의를 조직하고 있고 후배 정치인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동대문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비례대표 출신 2선 의원인 이미경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다. 일찌감치 지역구를 맡아 표밭갈이에 나섰다.

김경천 의원은 지역구인 광주 동구, 허운나 의원은 새로 맡은 분당갑에서 총선에 출마한다. 조배숙 의원은 고향인 전북 익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원외 인사들도 총선전에 뛰어들었다. 박금자 성폭력위기센터 소장은 올초 영등포을 지역구에 지역연구소를 차린 뒤 지역 민심을 훑고 있다. 서울시의원 출신인 송미화 은평을지구당 부위원장도 유력한 여성 후보로 꼽히는 이.

신당추이 여성후보 유동적

유승희 여성국장은 주변의 출마 권유가 끊이지 않지만, 아직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기 곤란한 상황. 출마한다면 분구 가능성이 큰 광명시가 유력하다. 농구선수 출신 당무위원 김영주 전국금융산업노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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