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페이스북 통해 소회 밝혀

정세균 총리가 22일 오늘로 취임 100일 맞았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총리가 22일 오늘로 취임 100일 맞았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총리가 22일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월 14일 취임한 이래 코로나19 정국에서 전국을 누비며 방역과 국민 안전에 힘 쓴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희망을 배웠다”며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광풍처럼 휩쓴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100일을 정신없이 보냈다”며 “지난 2월 25일 대구를 방문한 첫 날, 비 오는 동대구역 앞 10차로에는 차량 한 대 다니지 않았고, 나들이 인파로 북적일 법한 팔공산 식당가는 저녁 무렵인데도 손님이 없었다. 하루하루 힘든 사투를 벌이시는 시·도민 여러분과 의료진들을 보면서 저 역시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누구보다 상처받고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셨을 대구·경북 주민들은 마스크 수급이 가장 불안했던 때마저 질서와 침착함을 보여주셨다”며 “다행히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까지 줄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전국 규모의 선거도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서울·경기·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총리.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총리가 코로나19 현장에 방문했다.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정 총리는 취임 100일 기간을 ‘배움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려와 연대의 끈을 놓지 않는 국민들께 ‘희망’을 배웠다.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의료인과 방역대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헌신’을 배웠다”며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는 저에게 배움의 기회였고, 국민 여러분은 저에게 스승이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저에게 가르쳐주신 희망, 헌신, 열정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빈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각오을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 융자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시던 모습을 보고 몹시 가슴이 아팠다.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사의 협력을 이끌고,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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