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CNN이 20일(현지 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위중설을 제기한 가운데 청와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인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김 위원장이 4월 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가장 최근 김정은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나흘 전 당 정치국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가 정보국(DNC)이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다른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믿을 만 하지만 그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루머가 잇따르고 있다며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 연구원인 브루스 클링너의 말을 빌려 “몇 년 동안 김정은에 대한 허위 건강 소문이 많이 있었다.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 NK는 김 위원장이 4월 12일 심혈관 질환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과도한 흡연과 비만, 과도한 과로로 심장 혈관계 시술을 받았고, 현재 형산군의 한 별장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후 병세가 호전되어 의료진 대부분이 19일 평양으로 돌아갔고 일부만이 김정은 위원장의 회복 상황을 감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건강이상설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