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후 비닐 장갑 버리는 시민 ⓒ홍수형 기자
투표 후 비닐장갑 버리는 모습. ⓒ홍수형 기자

15일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투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나눠준 일회용 비닐장갑을 한 시민이 버리고 있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앞두고 '4·15 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하기'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소독제로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하기' 등을 명시했다.

투표소 밖에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따로 분리해서 버릴 수 있게 쓰레기통 따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비닐장갑 폐기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번 4.15총선에 사용될 비닐 장갑량이 63빌딩 7채 높이 만큼의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단체는 이것의 심각성을 느끼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개인 면장갑을 사용하도록 권하고 비닐장갑은 제공하도록 요청하고 '투표도 플라스틱 프리'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반드시 비닐장갑을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를 써서 비말 전파를 차단하고,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을 통해 손 접촉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감염 예방 수칙으로 (비닐장갑 착용을) 전달하고 있다"며 "투표하실 때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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