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별차 10.1%p 하지만 이념차는 진보, 보수 보두 찬성 압도적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다수의 여성을 성착취한 ‘박사' 조주빈(25)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영상물을 보기 위해 가입한 전원의 신상 공개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N번방 사건’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매우 찬성 58.0%, 찬성하는 편 24.0%로 나와 찬성이 총 82.0%가 나왔으며 반대 응답은 매우 반대가 3.5% 반대하는 편이 7.5% 로 나와 총 11.0%로 집계됐다. 모름 혹은 무응답은 7.0%가 나왔다.
찬성 응답은 여성과 20대, 30대, 진보층에서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성별, 연령별, 이념성향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찬성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남성의 16.1%와 50대의 16.0%가 반대한다고 응답해 타 응답자특성과 비교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여성은 찬성 87.0%에 반대 5.9%가 나왔다. 나이별로는 20대에 찬성이 88.2% 반대가 7.8%가 나왔고 30대는 찬성이 86.4% 반대가 10.8% 나왔다. 남성의 경우 찬성이 76.9% 반대가 16.1% 나왔으며 특히 50대에 찬성이 75.8% 반대가 16.0%로 나와 반대 응답이 타 집단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찬성 응답이 10.1% 나 더 높게 나왔다.
N번방 관련 신상공개에 대한 의견에는 이념 성향은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밝힌 이들 중 88.2%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6.1%에 그쳤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도 찬성 80.0% 반대 13.1%가 나와 찬성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24일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조사 방법은 무선80% 유선20% 자동응답과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설문 방법은 자동응답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