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해찬 당대표실 앞에서 공천 무효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해찬 당대표실 앞에서 공천 무효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2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4·15 총선 민주당의 서울 성북갑 공천 무효와 후보 재추천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유 의원은 서울 성북구갑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부정 경선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영배 예비후보 측이 적합도 여론조사 과정에서 수백 명이 참여하는 단톡방에 조직적으로 거주지와 연령을 허위 응답하도록 유도하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 측의 여론조사 조작행위는 공천심사를 방해하고 선거구민의 민심을 왜곡한 파렴치한 범죄행위”라며 “당 지도부에도 의혹을 알리고 후보 재추천을 요구했으나 당은 눈과 귀를 닫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광주 광산갑에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이석형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하고 경선에서 패한 이용빈 예비후보를 후보로 재추천했다”며 “성북을에서도 김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후보를 재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광주에서는 후보를 교체하고 문제가 더 심각한 성북갑에서는 후보를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거법 위한 혐의로 형사고발을 한 만큼 당이 김형배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재경선을 하든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단식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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