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관위 결정에 신용현 “남은 임기 마치겠다”
김수민·김삼화 등 공천 확정된 4인 민생당 탈당 후 출마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용현 의원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보류 결정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통합당은 법원이 '셀프제명' 취소 결정을 하자 신용현 의원의 대전 유성을 경선을 보류했다.

신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발표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민생당 전신) 시절 의원총회에서 '셀프제명'을 의결한 비례대표 의원 8명 가운데 신용현 의원, 김수민 의원, 김삼화 의원 등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은 통합당에 입당, 4·15 총선 출마를 위한 통합당 공천 절차를 밟아왔다.

김수민 의원과 김삼화 의원은 각각 충북 청주청원과 서울 중랑갑에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신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 경선 결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법원은 전날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을 취소하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신 의원은 “현 국회의원직 사퇴를 불사하고서라도 당적문제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탈당을 하더라도 이중당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공천관리위원회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법리적 판단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법적·절차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대전 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저 신용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제 위치에서 대전과 유성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셀프 제명' 비례대표 의원 중 단수 공천이 확정된 김삼화 의원과 김수민 의원, 김중로 의원, 이동섭 의원에 대해선 ‘공천 유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공천이 확정된 의원 4명에 대해 ‘이중 당적 상태’라면서 “민생당을 탈당하면 통합당 당적이 회복되기 때문에 다시 공천 심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 4명 의원이 민생당을 탈당해 통합당 총선 후보로 남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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