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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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해결과 성평등한 대학을 위한 대학가 공동입법요구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평등한 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해결을 위한 2020 총선-국회 대학가 공동대응’(국회 대학가 공동대응)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서비스노동조합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와 주최했다. 국회 대학가 공동대응은 4·15 총선을 앞두고 숙명여대 등 14개 학생회와 17개 학생단체 등 31개 대학생단체가 구성한 조직이다. 

임지혜 회장은 "가해 행위에 응당한 처벌을 내리기는커녕 피해자 인권 보호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교원징계위원회 교원 혹은 전문가로 구성될 뿐 학생은 그 어떤 과정에서도 참여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비위를 저지른 교원의 징계처분은 같은 교원에 대해 심사되고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고 비판했다.

국회 대학가 공동대응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원내외 정당 7개의 당대표와, 20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 예비후보자들 및 출마 지역구에 대학 캠퍼스가 있는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자들 100여명에게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해결과 성평등한 대학을 위한 대학가 공동입법요구안’ 관련 질의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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